(채널A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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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남편과의 첫 만남, 육아 고충을 전했다.
25일 방송되는 채널A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7세 딸 때문에 고민이라는 기보배, 성민수 부부의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기보배는 언론사에 재직 중인 남편과 함께 등장했다.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에 대해 “남편이 처음엔 차갑게 반응해 재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 씨는 “순백의 미를 가진 아내를 보니 떨려서 말을 못 걸었던 탓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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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는 “1년 전부터 저랑 떨어지기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소속팀이 광주여서 주중에는 소속팀에서 훈련하고 주말에만 잠깐 올라온다. 일요일에 내려가면 그렇게 떨어지기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민수는 “아내가 뿌리치려고 했는데 결국 뿌리치지 못해서 다음 날 새벽에 몰래 갔다”고 밝혔다.
기보배는 “저는 자기가 해야 할 일까지 못 하면서 엄마랑 분리가 안 되는 게 가장 걱정이다. 떨어지기 힘들어한다. 발레 학원을 보내줬는데 어느 날부터 유리문도 열고 못 들어간다. 미술 학원도 마찬가지다. 교실 문 하나만 열고 바로 엄마가 앉아있는데 문도 열어놓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의 고민에 대한 남편의 생각은 어떠냐”는 질문에 “아내가 어디서 뭘 봤는지 분리불안장애라는 병명을 갖고 오더라. 그래서 저도 검색을 해보긴 했는데 맞는 거 같기도 한데 제가 의사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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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는 “저는 이게 정말 고민이고 아이가 심리상담도 받아봤으면 좋겠고 너무 심각한데 남편은 또래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고, 제가 예민한 거 같다고 하니까 소통도 안 되고 개선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그 부분이 좀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성 씨는 “아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십분 이해하는데 저랑 있을 땐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심지어 할머니와 있을 때도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항상 다양성을 두고 판단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했다.
박나래가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뭐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 같냐”고 묻자 기보배는 “모 아니면 도 같다. 엄마랑 애착 형성이 잘 돼서 혹은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성 씨는 “2018년에 아이를 출산하고 2019년 4월쯤 아내가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출산 휴가 100일 뒤 먹이던 젖도 떼고 광주로 가고, 저도 육아 휴직 1년 받아서 광주로 내려갔다. 아이가 2~3시간 만에 한 번씩 깰 때다. 그래서 제가 데리고 잤다”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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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윤지는 “전국의 엄마들이 다 팬이 될 것 같다”며 성 씨의 자상한 면모를 칭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