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에 애도를 표하며, 사건의 배후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러시아 국민과 슬픔을 함께한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어 “신속한 조사를 통해 이 사건의 배후가 명백히 밝혀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과 경찰이 현장에 배치돼 통제하고 있으며, 공항·기차역·지하철 내 보안조치 등 모스크바 전역의 경계가 강화됐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 한국인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대사관은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격 사건 장소 및 인근 지역, 특히 테러 위험이 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삼가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공지했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 전역에는 약 36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