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옷깃을 정리하고 있다. 2024.3.18/뉴스1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당의 4명뿐인 현역 의원 중 한명이자 창당에 한몫 단단히 했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탈당을 예고,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양 원내대표는 20일 자정 무렵 SNS를 통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탈당, 지난해 자신이 꾸렸던 한국의희망 당으로 22대 총선 때 이른바 반도체 벨트 중 한 곳인 경기 용인갑 후보로 등록할 뜻을 드러냈다.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지난 1월 24일 개혁신당과 합당 형식으로 합류했던 양 의원이 떠날 경우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이원욱, 조응천, 양정숙 등 3명뿐이다.
이준석 대표 최측근 김철근 당사무총장도 당직자가 단 한명도 배치되지 않은 비례대표 공천에 반발, “여기까지다”라며 당을 떠날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개혁신당 비례대표는 1번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 천하람 전 최고위원, 3번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동물권 보호에 앞장선 정지현 변호사, 8번 보건사회연구원 출신인 곽노성 교수, 9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