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나눔’과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등 8곳의 공익법인이 8년 연속으로 활동 투명성 등이 우수한 ‘스타 공익법인’으로 인정 받았다. 평가 대상이었던 1126개 공익법인 가운데 스타 공익법인으로 선정된 곳은 49곳으로 전체의 4.4%에 그쳤다.
20일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에 따르면 2023년도 공시 공익법인 평가에서 49곳이 스타 공익법인, 577곳이 ‘예비스타 공익법인’으로 분류됐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평가지표를 활용해 국내 공익법인의 투명성과 책무성, 재무 효율성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해 국세청이 공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익법인 1126곳을 평가한 결과 높은 투명성과 재무 효율성을 인정받은 스타 공인법인은 49곳이었다.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법인이 43곳, 별 2개를 받은 법인이 6곳이다.
이 밖에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열매나눔재단’, ‘밀알복지재단’, ‘푸르메’ 등이 6년 이상 스타 공익법인으로 인정받았다.
이들 49개 스타 공익법인은 평가대상인 공익법인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차지하는 기부금과 자산가액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9곳의 기부금 비율은 전체의 35.4%, 총 자산가액 비율은 전체의 12.8% 수준이었다.
평가대상 공익법인 가운데 재무 효율성은 우수하지만 투명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577곳은 예비스타 공익법인으로 선정됐다. 투명성 지표를 충족시키면 스타 공익법인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곳들이라는 설명이다.
예비스타 공익법인에는 ‘네이버커넥트’, ‘풀무원재단’, ‘한국메세나협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삼성생명공익재단’, ‘한국중독연구재단’, ‘해피빈’ 등이 포함됐다.
세종=김도형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