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조국당, 비례후보에 1심 실형 황운하-재판중인 차규근 등 포함

입력 | 2024-03-16 01:40:00

20명중 4명, 하급심 실형 받거나 재판-수사
조국당 비례지지율, 1주새 4%P 올라 19%
민주 24% 합치면 국힘 34%보다 높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4/뉴스1


조국혁신당이 15일 4·10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해 비례대표 후보자 20명 중 4명이 하급심에서 실형을 받거나 재판, 수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 후보 10명, 남성 후보 10명 등 20명을 발표했다. 장은주 비례대표후보 추천위원장은 “도덕성, 전문성, 의정활동 능력, 정체성, 총선 적합도를 기준으로 20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명단에는 조 대표와 황 원내대표가 각각 정치개혁, 경찰·검찰개혁 분야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은 검찰개혁 분야 후보로 내세웠다.

이들 4명은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재판, 수사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 원내대표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았다. 박 전 감찰담당관은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차 전 본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고 2심 재판 중이다.

이들 외에 지난 대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등장곡을 불렀던 가수 리아(김재원), 신장식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은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를 거쳐 18일 비례추천 최종 순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률이 19%로 집계됐다. 지난주(15%)보다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4%,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9% 순이었다. (12∼14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이 무선전화 인터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