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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2000억 투자, 외식업주 성장-라이더 안전 지원”

입력 | 2024-03-14 03:00:00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 약속’ 발표
가게 경영개선 지원해 ‘함께 성장’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안전도 강화




‘배달의민족’이 외식업주와 라이더(배달 기사)를 위한 통 큰 투자에 나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외식업주의 성장과 라이더의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등을 위해 앞으로 7년 동안 2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평균 약 300억 원씩을 상생을 위해 쓰겠다는 얘기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을 발표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사진)는 “우리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고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실천으로 보이기 위해 이번 약속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들의 성장과 경영 개선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식업 자문단을 구성해 메뉴 개발, 비용 절감 등 가게 운영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른바 ‘백종원식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무료 장사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도 확대하고, 외식업주를 위한 포털사이트 ‘배민외식업광장’도 활성화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노무, 세무, 법률 애로사항에 대해 전문가 상담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을 구성하는 또 다른 축인 라이더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공개했다. 업계 유일의 배달서비스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까지 경기 하남에 새로운 교육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라이더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설립된 배달서비스공제조합과 협업을 강화해 라이더의 안전과 권익을 높이고 배달 안전 물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안전 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면서 동시에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친환경 배달용기·포장재 등을 사용하는 지속가능 패키징도 확대한다. 또 전기바이크를 도입하는 등 배달 수단을 친환경으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2019년 4월 배달의민족 앱 내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해 2022년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