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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먹거리]봄 제철 생선… 담백한 맛, 피로해소 효과도

입력 | 2024-03-13 03:00:00

도미
단백질 풍부해 체중 조절에 좋고
아연-인 등 함유해 면역력 높여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다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도미는 3월까지 제철이다.

봄철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살이 무르지 않고 단단하고 쫄깃해 식감이 좋기로 유명하다. 도미는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 호불호 없는 횟감 중 하나다.

도미는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체중 조절을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횟감 중 하나다. 또한 비타민 B1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아연, 인 등도 함유해 몸의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도미는 참돔, 황돔, 옥돔, 감성돔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국산 참돔은 등 쪽이 붉은색을 띠며 옆줄 주위로 푸른빛의 작은 반점이 산재돼 있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꼬리지느러미는 물리적인 훼손 없이 깨끗하고 양 끝이 뾰족한 것을 고른다. 국내 양식 참돔은 자연산 참돔과 비교했을 때 채색이 검붉고 어둡다. 꼬리지느러미 모서리가 둥그스름하고 닳아 훼손된 경우가 많다. 수입 참돔은 몸빛이 국산과 비교할 때 담홍색을 띤다. 옆줄 주위로 보이는 푸른빛의 작은 반점이 국산보다 비교적 뚜렷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산 참돔은 양 눈 사이가 검붉은색이다.

도미를 고를 때는 몸은 길둥글고 납작하며 몸빛은 황색, 홍색, 회색 등을 띠는 것이 좋다. 손으로 눌러보아 살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도미 중에서도 맛이 가장 뛰어난 것은 분홍빛을 띤 봄철의 참돔이다.

도미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 잘 구운 도미를 밥 위에 올려주기만 하면 맛있는 도미 밥이 된다. 쉽고 간단하지만 영양만큼은 최고인 밥이다. 깨끗하게 씻어서 생선에 사선으로 칼집을 낸 뒤 소금을 골고루 뿌려서 구워주면 담백한 도미구이를 먹을 수 있다. 이때 도미가 익기 전 자주 뒤집어주면 껍질이 상하게 된다. 도미찜은 도미를 손질해서 솥에 넣은 뒤 쪄주기만 하면 된다. 레몬 등으로 비린내를 없애고 향이 나도록 하면 더 좋다.

도미 손질은 비늘을 칼등으로 긁어내고 통으로 조리할 때는 아가미를 벌려 내장을 빼낸다. 머리를 자르는 음식은 재빨리 내장을 뺀 후 조리하는 것이 좋다. 도미를 보관할 때는 냉동고에서 보관한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