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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더현대 광주’ 개발사업 속도

입력 | 2024-03-11 03:00:00

옛 방직공장 부지 매매계약 체결




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터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가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복합쇼핑몰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한 부지는 3만3000㎡(약 1만 평)이다. 더현대 광주는 이 부지에 연면적 30만 ㎡(약 9만 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더현대 서울보다 연면적이 1.5배 더 넓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의 비전을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주제가 어우러진 문화복합쇼핑몰로 제시했다. 더현대 광주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달 300억 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의 토지 매매 계약에 따라 취득세 수백억 원을 낼 예정이어서 광주시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현대 광주는 내년 상반기(1∼6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장할 계획이다. 건축물 설계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어초크 앤드 드 뫼롱이 맡았다.

광주시는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터(약 30만 ㎡)에 복합쇼핑몰, 랜드마크 타워,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거복합시설, 학교, 역사문화공원, 도로, 공중보행로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은 이달 1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6월 고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