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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하차’ 논란에 “1년간 시청률 반토막”

입력 | 2024-03-08 09:44:00


방송인 김신영. 스포츠동아DB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41)이 일방적 하차를 통보받으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사인 KBS가 ‘시청률 하락’을 하차 이유로 언급했다.

KBS는 지난 7일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KBS는 전국노래자랑에 김신영이 발탁된 이후 하락한 시청률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KBS는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故 송해 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4%였고, 김신영 님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와 20~50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KBS는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니다”라며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했다.

KBS는 새 MC로 남희석(53)이 발탁된 부분에 대해선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같은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그 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게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