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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재학생이 1억원 기부…투자 동아리서 낸 수익 보태

입력 | 2024-03-06 15:39:00

김동원 고려대 총장(오른쪽)과 박준배 학생(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 재학생이 투자 동아리에서 올린 수익 등을 보태 모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에서 재학생이 1억 원 이상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

고려대는 서어서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준배 씨가 고려대 인문관 건립 기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고 6일 밝혔다.

박 씨는 입대 후 투자 공부를 시작했고 제대 후 고려대 동아리인 가치투자연구회에서 활동했다. 박 씨가 기부한 1억 원은 동아리 활동에서 경제 공부를 하며 얻은 투자 수익과 학업을 병행하며 직장인으로 모은 돈이다.

박 씨는 5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성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졸업 전에 재학생 신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과대학 학생으로서 인문관이 건립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재학생과 더불어 미래의 후배들이 새로 지어질 인문관에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재학생과 후배들을 위해 성원을 보내준 박준배 학생에게 감사한다”며 “고려대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을 하며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