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남구] ‘굿바이∼ 니코틴!’ 올해는 꼭 금연 성공하세요

입력 | 2024-03-05 03:00:00

찾아가는 클리닉으로 금연 돕는 강남구
2023년 ‘금연도시 서울 만들기’ 최우수상
지난해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1600여 명 등록, 약 33% 성공





강남구 금연 클리닉에서 금연상담사가 흡연으로 검게 변한 폐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푸릇푸릇 새싹이 올라오는 봄, 올해 건강을 위해 한껏 의지를 다진 이들을 위한 자치구의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구민들을 지원하는 ‘굿바이∼ 니코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강남구는 ‘건강한 혈관 관리’라는 긍정적인 취지로 지난해 금연 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건소의 헬스 체크업 등과 연계해 다양한 금연 건강 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2만813명이 금연 교육과 상담을 받고, 1632명이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등록해 지난해 32.9%가 금연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23년 ‘금연도시 서울 만들기’ 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치료 우수기관에 4회 연속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지표를 분석한 결과 구내에서 지금 흡연을 하는 인구가 15.2%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상담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강남구는 이러한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도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중심으로 ‘굿바이∼ 니코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금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대규모 사업체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각 사업체를 방문하는 이동 금연 클리닉을 활성화하고, 1인 가구 금연자 발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강남구의 금연 클리닉은 금연상담에서 치료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 건강 상담과 니코틴 의존도 검사 등을 통해 금연을 시작하길 독려하며, 중증 흡연자와 금연 실패 흡연자에게는 의료진이 약물 치료를 병행해 금연 관리를 돕는다. 보건소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구민을 위해서 수서 보건분소에서 매주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 오후 2∼4시마다 금연 클리닉도 운영한다. 금연 클리닉에 등록한 뒤 6개월간 금연 상태를 유지하면 금연 성공 기념품도 준다.



“직장으로 찾아갑니다!”

강남구는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10만8588개)와 근무자(80만2908명)가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찾아가는 금연 클리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연상담사가 2주 간격으로 사업체를 방문해서 기초 건강조사와 1대1 맞춤형 금연 상담(4회)을 제공한다. 개인에게 딱 맞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 같은 금연 보조제와 행동요법제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장은 금연 희망자를 5명 이상 모집해 보건소 금연 클리닉(02-3423-7236∼8, 7055)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기업체 등 총 22곳을 방문해 620명을 교육·상담했고, 334명이 금연 클리닉에 등록했다.

아울러 최근 1인 가구의 숫자가 강남구 인구의 40.2%를 차지하는 등 크게 늘어남에 따라 1인 가구 흡연자 발굴에도 직접 나선다. 지난해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논현로 86길 29)와 함께 한 금연 클리닉 홍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1인 가구를 먼저 찾아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려는 것. 이와 함께 국가건강검진 결과 ‘금연 필요’로 권고받은 대상자를 찾아서 대상자가 가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건강 정보와 연계한 상담도 꼼꼼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서울시 최우수 금연도시로 인정받은 역량을 바탕으로 직장인과 1인 가구를 위해 찾아가는 금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구민들의 금연을 돕겠다”고 밝혔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