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7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기념촬 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페르디난도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축하서한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단단하고 뿌리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라며 “지난 75년간 교역, 인적교류, 개발협력 등 전방위적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가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이정표인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발효돼 양국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FTA 파트너를 맺은 한-필리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디지털, 과학기술, 해양, 기후변화, 에너지를 망라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아울러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인 7420명의 장병을 파병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