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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 최대 40㎜ 비…3.1절 연휴 -10도 ‘꽃샘 추위’

입력 | 2024-02-28 11:31:00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2.23. 뉴스1


105주년 3·1절 연휴에 -10도 ‘꽃샘 추위’가 한반도를 덮친다. 3·1절을 하루 앞둔 목요일 29일에는 전국 최대 40㎜ 비가 내린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3월 1일에는 아침 최저 기온 -7도, 2일은 -9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겠다.

수도권 등 중부 내륙 기온은 -5도를 밑돌겠고, 강원 산지 등 중부 지방 고산 지대의 기온이 -10도를 밑돌겠다. 체감온도는 -15도 안팎까지 내려간다.

봄철(3~5월) 초입의 강추위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 영향이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9일) 비를 뿌리는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추운 날씨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은 1일 새벽부터 크게 떨어지겠고, 토요일인 3일 오전부터 평년 기온(최저 -3~4도, 최고 8~13도)을 회복하겠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새벽에 제주와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경남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 그밖의 남부 지방과 충청권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으로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10~40㎜, 전남에 5~20㎜, 전북 5㎜ 내외, 부산·경남에 5~20㎜, 대구·경북에 5~10㎜, 울릉도·독도 5㎜ 내외다. 충청권에는 5㎜ 미만, 그중 충남 북부와 충북 북부에는 1㎜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눈으로 내릴 경우 제주 산지에 3~10㎝, 경남 서부 내륙에 1~5㎝,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남서 내륙에 1㎝ 내외, 전남 동부 내륙과 전북 동부에 1~3㎝가 예상된다. 주로 저지대보다는 높은 산지에서 눈으로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

김 예보분석관은 “29일 비나 눈이 내린 뒤 3·1절 날이 갑자기 추워지며 곳에 따라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주에는 월요일인 3월 4일부터 비가 내리겠다.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전국적인 강수가 예상된다. 강원권엔 눈이 내릴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