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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453명에게 장학금-무상 기숙사 지원

입력 | 2024-02-28 03:00:00

종근당고촌재단




23일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2024년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종근당고촌재단 제공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이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신규로 선발된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 및 무상 기숙사를 지원한다.

선발된 장학생 중 지방 출신 대학생 245명(1호관 20명, 2호관 17명, 3호관 80명, 4호관 128명)에게는 무상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 문제를 겪는 지방 출신 대학생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 지원 시설로 지방 출신 대학생들에게 공과금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우리 사회 청년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장학생 208명에게는 학자금·생활비 1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138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정가영(건국대) 씨는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집중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가 없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하신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왔다”며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 기숙사나 생활 장학금과 같은 실질적인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현재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설립 이후 51년간 장학생 1만144명에게 711억 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