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미국인 남녀는 살해된 듯…세인트 빈센트에서 요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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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그레나다에서 교도소를 탈출한 재소자 3명이 미국인 2명이 타고 있는 요트를 납치해 현지 경찰이 이들을 추적 중인 영화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카리브해 그레나다의 수도 세인트 조지스의 로열 그레나다 경찰은 23일 3명의 교도소 탈옥범들이 미국 요트에 타고 있던 미국민 2명을 납치했다고 발표하고 이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
경찰은 그 동안 발견한 단서들을 종합한 결과 요트에 타고 있던 2명은 살해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를 초기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경찰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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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회는 요트가 정박해 있던 곳의 항만 관리자가 회원의 요트인 ‘심플리시티’호가 납치된 후 세인트 빈센트섬의 한 해변에 버려져있었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그 제보자가 요트에 승선해서 살펴보니 주인들은 사라졌고 배 안에는 처참한 폭력의 흔적이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협회는 밝혔다.
요트 주인들은 지난 해 버지니아주 햄프턴에서 열린 카리브해 요트 행사에 참가했다가 카리브해 동부 해상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과테말라의 안티구아로 향해 가던 중 이 곳에 왔다고 협회는 말했다.
밥 오스본 협회 회장은 “내 평생 카리브 해역에서 요트를 타며 보냈지만 이런 사건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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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색대의 위험을 덜기 위해 더 이상의 해상 실종자 수색은 종료해 달라며 수사당국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월 18일 교도소를 탈출한 용의자 탈옥수 3명은 19세, 25세, 30세의 나이로 두 달 전에 강도 및 폭력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자들이다. 가장 나이 많은 30세 탈옥범은 그 외에도 강간 혐의 1건, 강간 미수 3건, 폭행 치상 2건등의 혐의로 수감중이었다고 그레나타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그레나다의 수도 세인트 조지스에서 요트를 탈취한 뒤 세인트 빈센트 섬으로 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산후안( 푸에르토 리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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