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회부의장. 뉴스1
22일 야권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 의원의 탈당을 말리기 위해 국회부의장실을 찾았다. 직후 김 의원과 같은 정세균계인 김교흥 의원도 김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탈당을 만류했다.
다만 김 의원은 탈당 방침이 완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게 영입을 제안했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도 김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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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등원한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에서 3번 연속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주도한 상징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 안에 든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진행 중이다. 하위 20%에 들면 감산 폭이 커서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렵다.
하위 20%를 통보받은 김 의원은 모멸감을 느낀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2월 임시회가 끝난 후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당시 “지난 4년간 시민단체, 언론 등 모든 매체에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며 “그런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 20%로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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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하위권 평가를 받은 김한정·박영순·박용진·송갑석·윤영찬 의원 등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로 비명(비이재명)계인 탓에 당내 ‘공천 학살’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와 현역 평가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또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도리어 민주당이 국민들께 실망드려 송구하다”며 “저부터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