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세븐일레븐 본사 대상 승소… 6년 소송 종지부 배상금으로 불법영업 손실 메워, 무단 점유 시 적극 대응
서울시가 한강 매점에서 무단영업을 지속한 대형 프렌차이즈 편의점 본사와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6년이 넘는 소송 끝에 61억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시는 운영 계약 만료 이후에도 한강 매점에서 무단영업을 한 간이매점 운영자 협의체와 2개 프랜차이즈 편의점 본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2건에서 모두 승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컨소시엄 업체와 한강에 매점을 조성하고 8년 간 운영한 뒤 시설을 반납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시는 무단영업을 지속한 업체를 퇴거시키고 매점 귀속 조치 등을 취했다. 이후 2017년과 2018년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으로 얻은 부당이득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양측은 6년 이상 소송전을 벌였고 결국 대법원은 지난해 말 서울시 승소 판결을 내렸다. 두 업체가 손실액과 지연이자 등을 더해 총 61억원의 배상액을 서울시에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시는 이번 손해배상금을 6년 전 불법영업에 따른 손실을 메우는 데 쓰고, 시민 편익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한강 매점 허가 기간이 만료된 이후 무단 점유를 하는 경우에는 소송과 변상금 부과 등의 방법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