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리·경찰청장도 함께 기소…"영부인 진술 모순으로 얼룩져"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과 관련해 그의 부인과 전 총리가 암살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담당한 아이티 법원 판사는 19일(현지시간) 모이즈 대통령 부인 마르틴 모이즈를 기소했다.
담당 판사는 마르틴 모이즈 외 클로드 조제프 전 총리와 레옹 샤를 전 경찰청장 등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아이티에서는 중범죄의 기소 여부를 판사가 결정한다.
모이즈 대통령은 2021년 7월 7일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졌다.
앞서 사건을 수사해 온 아이티 검찰은 영부인이 대통령직을 이어받기를 원해 조제프 전 총리와 공모했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 관한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모이즈 대통령을 납치하기 위해 콜롬비아 용병들을 아이티로 보낸 혐의로 11명의 피고인 중 6명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