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정월대보름 달이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보름달.(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2024.2.20/뉴스1
20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 달은 지구에서 가장 먼 곳인 원지점(40만 6300㎞)에서 불과 283㎞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는 올해 가장 크게 뜨는 보름달인 10월 17일 슈퍼문 보름달에 비해 지름은 약 12%, 면적은 약 23% 작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이번 보름달은 오후 5시 20분 정도에 뜨기 때문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달의 흰색이 도드라져 보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정월대보름 달 위치도.(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2024.2.20/뉴스1
이태형 관장은 “정월대보름날은 서양의 밸런타인데이처럼 젊은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었다”며 “통행금지가 있던 조선시대에는 정월대보름날만큼은 통행금지가 해제돼 젊은 남녀들이 둥근 달빛 아래서 밤새 데이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오후 6시부터 30분간 진행한다.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리는 ‘별 박사’ 이 관장의 특별 강연을 들으려면 고구려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