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성수품 가격동향·대책 추진상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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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사흘 앞둔 가운데 차례상 차림 비용 평균 31만원선으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급등한 사과와 배를 제외하면 10대 성수품 가격은 작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설 성수품 가격동향 및 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30만9641원으로 지난해 설 5일 전(30만7528만원)보다 0.7% 상승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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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aT 등 6개 기관·단체에서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지만 각 기관·단체별로 조사 품목의 규격 및 비율, 조사 지역 및 장소, 정부 할인지원 반영 여부 등이 상이해 조사 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T는 전국 23개 도시 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34곳 등 총 5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다른 기관·단체는 전국 7개 도시 25곳, 서울 7개 자치구 25곳, 서울 25개 자치구 90곳 등 한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aT는 농수산물 가격정보를 전국 단위로 매일 조사하는 기관으로 차례상 한 상 차림 28개 품목을 조사하는 반면, 다른 기관이나 단체는 4인 또는 6~7인 가족 기준으로 22~3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농식품부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 지난달 19일부터 최근까지 10대 설 성수품 평균 소비자가격(aT 조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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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까지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정부 할인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비축·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한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19만4000t)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현재 계획 대비 10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농축산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을 투입, 30% 할인 지원과 함께 설 연휴 1주일 전부터는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에 대한 할인을 최대 40%까지 확대했다.
가격이 안정적인 축산물도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오는 9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29개 업체, 1885개 매장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