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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하늘에 재난재해 대응 비행선 떴다

입력 | 2024-02-02 03:00:00

소방본부, 계류형 비행선 시범 비행
화재 현장 등 항공 모니터링에 활용



울산소방본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울산 남구 특수대응단에서 ‘계류형 비행선’을 시험 비행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하늘에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행선이 뜬다.

울산소방본부는 ‘계류형 비행선’을 시험 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계류형 비행선은 헬륨 풍선과 연을 결합한 비행선에 연줄을 통해 상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저고도에서 영상 촬영이 가능해 산불과 대형 화재, 인명 수색 등 장시간 항공 모니터링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능상 드론과 비슷하지만, 일주일 이상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예산 7500만 원가량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이 장치 제작을 추진해 왔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시험 비행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확인한 뒤 다음 달 중 현장 배치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각종 재해 현장에 투입하면 소방 대응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