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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엔 담양의 건강한 먹거리로 마음 전해요

입력 | 2024-01-29 03:00:00

[남도&情] 담양장터



담양한과는 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 물엿 등을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정갈하다. 담양군 제공


죽향(竹鄕)인 전남 담양은 대나무 정원 죽녹원, 아름다운 가로수길 메타세쿼이아 길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또 소쇄원, 식영정, 송강정 등 원림과 정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영산강 상류에 있는 담양군은 전체 면적 455㎢ 중 89.3㎢(20%)가 논밭이다. 영산강의 시원(始原) 가마골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과 기름진 들녘에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에 전통의 손맛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방야 담양한과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전통 방식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 물엿 등을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낸다. 안복자 한과 관계자는 “조선시대 초기 양녕대군이 담양 지역에 머물 때 궁녀들이 주민들에게 엿과 한과 제조 비법을 알려줬고 이후 담양한과가 꾸준히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말했다.

쌀엿도 유명하다. 강순임 슬로푸드는 쌀을 가마솥으로 밥을 만들어 발효시킨 뒤 끓여 엿으로 제조해 늘리고 잡아당기는 작업을 반복한다. 쌀 80㎏가 하루 동안 수(手)작업을 통해 쌀엿 48㎏가 된다. 강순임 슬로푸드 관계자는 “고된 수작업을 통해 제조된 쌀엿은 달콤하다”며 “딸기, 블루베리 등으로 오색 쌀엿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설을 맞아 2월 16일까지 지역 농·특산물 전문 판매장 ‘담양장터’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연다. 가공식품, 전통 주류, 한우, 딸기 등 다양한 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행사는 담양읍 면앙정로 담양장터 직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월 4일까지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에서 농특산물 판촉 행사를 개최한다.

담양장터는 맛 좋고 건강한 먹거리를 깐깐하게 엄수해 선보이고 있다. 한과 101개 상품을 비롯해 대잎차, 고서와인, 한우 등 각종 식품 700여 종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장터는 민족 명절인 설을 맞아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품격 높은 담양 농·특산물을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