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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주류’ 권은희, 29일 탈당…제3지대 신당행 합류할 듯

입력 | 2024-01-26 14:50:00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지역 거점국립대와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3선의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탈당계가 처리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26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권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의원직을 사퇴한다. 권 의원은 이미 지도부에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나 이낙연 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8일 BBS라디오에서 “2016년에 제3지대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창당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3지대에 대한 소신으로 정치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신당들이) 제3지대에 대한 정말 철저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제3지대를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공간으로 계속 열어두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19대 때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3선이 됐다.

2022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면서 자동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이후에도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지는 등 비주류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특검)과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