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브이피 제공)
지난해 4분기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후후에 접수된 스팸 신고 건수가 672만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130만건이나 증가한 수치다.
또 온라인 부고장 등 다양한 신종 수법의 사기성 스팸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KT 브이피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4분기 스팸 통계’를 발표했다.
같은해 1분기 ‘주식/투자’ 스팸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점점 다양한 내용과 형태의 스팸이 기승을 부리며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게 브이피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형적인 유형을 벗어난 새로운 수법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것이 요즘 스팸의 특징이다.
브이피 관계자는 “빈도가 높지 않아 단순 기타 항목으로 관리했던 스팸이 지난해 1분기에는 22만건 수준이었는데, 4분기에는 36만건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사기성 스팸으로는 온라인 부고장을 이용한 스미싱이 있다.
이들은 탈취한 피해자의 연락처를 활용해 지인에게 또다른 문자를 반복 발송함으로써, 의심하기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 피해자를 무한정 확대시킬 수 있어 그 심각성이 매우 높다.
만약 해당 유형의 스팸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거나 URL을 설치한 경우라면, 모바일 백신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검사해 보고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브이피 관계자는 “스팸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특히 노년층이 피해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며 “자녀들이 부모님 휴대폰에 후후 앱을 미리 설치해 드리는 것만으로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고, 의심이 되는 URL은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