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트의 투피스를 입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두을장학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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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가 공개된 뒤 연초부터 국내 여성복 브랜드 ‘딘트’엔 문의가 쏟아졌다. 협찬한 적이 없는데 극중 ‘박연진’을 맡은 배우 임지연이 딘트 옷 여러 벌을 입고 나오면서다.
하지만 올초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딘트 투피스를 착용해 쏠린 관심엔 비할 바 못 됐다. 이 사장은 4일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딘트 옷을 입었다. 이 사실이 이튿날 <뉴스1> 보도로 알려지며 신규 유입 고객과 매출은 폭발적으로 불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에 이 사장이 입었기에 당연히 명품일 거라 짐작됐던 이 옷은 딘트의 ‘넨토 슬림 투피스’로 11만원대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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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트 투피스를 입은 이부진 두을장학재단 이사장(두을장학재단 제공)
2주간 매출은 평시보다 약 5배 많았고, 이 투피스 단일품목으로는 100배 증가했다. 딘트 관계자는 “어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도 견줄 수 없는 효과”라며 “주문 급증에도 자체 시스템과 역량을 보유해 품절 없이 제품을 원활히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드라마 ‘마이 데몬’에서 배우 김유정에게 협찬한 옷과 ‘마에스트라’에서 배우 이영애가 입은 옷도 매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신수진 딘트 대표가 18일 서울 청담동 딘트 사옥에 있는 청담본점 매장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딘트 제공).
그는 “청담본점도 그렇고 여의도 IFC몰에 있는 매장에서 비서, 기사 분들이 주문한 옷을 받아가는 경우도 많다”며 “저희 옷이 워낙 예쁘고 특별한 날, 갖춰 입어야 하는 날 찾기 좋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제품의 힘’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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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합리적 가격’을 포기할 생각도 없다고 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입은 딘트의 ‘넨토 슬림 투피스’와 함께 선 신수진 딘트 대표(딘트 제공)
이 사장을 향해선 ‘특별한 감사’도 전했다. 신 대표는 “판매량에 따른 취약계층 생리대 기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덕분에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 있는 자리에 딘트 제품을 선택해준 것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딘트는 일과 자신을 사랑하는 여성에게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안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춘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과 프리미엄 제작 라인 ‘메이드 바이 딘트’, 스페셜 라인 ‘켈리 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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