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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와의 이별연습… 4월초 中송환

입력 | 2024-01-24 03:00:00

짝짓기하는 만4세 이전 송환 원칙
한달간 사전격리… 관람 3월초까지



2020년 7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에버랜드의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한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인기 스타인 판다 ‘푸바오(福寶)’가 4월 초 중국으로 돌아간다. 한 달가량 사전 격리 기간이 있어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23일 에버랜드는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협의를 거쳐 판다의 특성과 기온,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출국 시기를 결정했다.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건 3월 초까지다. 에버랜드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한 달간 푸바오를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동을 위한 적응 훈련 차원에서 이번 주말부터는 푸바오 관람 시간을 오후로 제한한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보내온 판다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송환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귀환일 등 상세 일정은 푸바오가 타고 갈 항공편이 확정되면 공지할 계획”이라며 “고객들과 함께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