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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지명

입력 | 2024-01-23 14:44:00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4. 01. 2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정무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비서실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공직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박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후보자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오래 알고 신뢰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