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SCMP, 중국 중산층 경제 상황 진단 중국 중앙은행 고문 "대부분 중산층 기반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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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당국이 긴급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약 4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중산층이 위축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장기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주가 하락 속에서 중산층의 부가 계속 사라지면서 세계 최대 규모 중산층이 위험에 처했다”며 “강력한 경제 회복이 없으면 4억명의 중산층 그룹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SCMP는 또 “중산층의 위축은 ‘공동부유’의 일환으로 중산층 규모를 2배로 키워 선진 경제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노력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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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중산층 가구는 문턱(기준)을 간신히 넘은 수준으로, 그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의 정책 고문인 왕이밍은 “이들 그룹(중산층)은 팬데믹, 부동산 침체와 같이 경제적 충격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이들은 저축을 늘리면서도 자녀 교육, 의료비, 노인 부양에 대한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왕 고문은 “이들의 상당수가 (중산층 기준의) 하한선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중산층의 부가 감소하면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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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백서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의 11.4%가 자산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고, 28.9%는 자산이 10~30% 줄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자산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24.8%에 그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