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수중 핵무기 시험 주장과 관련해 북한에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또한 국무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하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 19일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미국은 북한이 더는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 대변인은“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한 대변인은“미국이 최선의 대북 관여와 침략 억제, 북한의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겨냥한 국제적 대응 조율 방안에 대해 한국, 일본을 비롯한 기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19일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공표했다.
한국과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는 앞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제재를 집행하고, 적절한 경우 북한과 러시아 간 이러한 무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이들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날짜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
언론 매체는 1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 등과 면담한 북한 외무상 최선희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