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성대한 막을 올린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OVAL)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강원2024는 19일 오후 8시 강원 강릉 스케이트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개회식을 시작했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인 이번 대회엔 79개국에서 만 13~18세 청소년 1802명이 출전해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꿈과 열정의 무대를 펼친다.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OVAL)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가 입장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개회식을 총괄한 양정웅 총감독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라는 대회 슬로건에서 착안해 강원도 소녀 우리가 꿈을 찾아 떠나는 상상 여행을 공연의 주제로 삼았다.
교복을 입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열망과 에너지를 폭발적인 춤으로 분출하며, 강원 소녀 우리가 승천하는 장면에서는 증강 현실(AR)과 음악이 어우러졌다.
여행은 젊음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한 우주 공간에서 자신만의 우주를 완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79개국 참가 국기가 한글 자음 순에 따라 등장했다. 이미 선수단이 입장을 마친 만큼 기수들만 기를 들고 입장했다. 개최국인 한국의 태극기는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최종구 강원2024 대표 조직위원장은 “전세계가 올림픽 정신으로 하나되고 평화와 화합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며 “영원히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라는 한국말로 소개를 시작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역사를 다시 쓴 올림피언의 발자취가 있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라며 “여러분의 첫 올림픽에서 우정을 다지고 올림픽 가치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OVAL)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지난해 10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후 전국 곳곳을 돈 성화 투어는 이날 개회식에서 마무리됐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평창돔에서 성화를 전달받아 1시간여만에 강릉에 도착했다.
이어 장애인 쇼트트랙 선수 박하은-박가은 자매가 성화를 이어받았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박승희에게 전달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 이정민이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OVAL)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를 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이정민이 성화대에 불을 붙인 순간, 강릉 올림픽 파크 야외에 설치된 디지털 성화대에선 ‘디지털 성화’가 점화됐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반영된 디지털 성화는 올림픽 가치 중 하나인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실제 타오르는 불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기법을 통해 날씨 데이터가 실시간 반영되는 생생한 불꽃을 볼 수 있다.
이어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개회식을 뜨겁게 달궜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와 래퍼 창모,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이상 강릉), 가수 화사와 래퍼 비와이(이상 평창) 등이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강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