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형 없는 징역형' 바탕으로 사형제 폐지 논의" 정순택 "낙태법 위헌 관련 추가 입법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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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해 “사형제 폐지 문제를 여야 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정 교구장과 만나 “21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정 교구장이 생명 존중 사회와 사형제 폐지를 얘기하셨는데 아직도 숙제를 마무리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에 사형제를 폐지하면 감형 없는 장기 복역, 감형 없는 종신제 또는 장기 징역형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바 있기 때문에 저희도 감형 없는 징역형을 바탕으로 해서 사형제 폐지 문제를 여야 간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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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또 “새해 들어서도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과 시름이 제일 큰 것이 한반도 상황”이라며 “한국 가톨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다면 국가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불평등 문제, 저출생 문제,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도 가톨릭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면 큰 역할을 하겠다”며 “갈등과 차별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 통합을 위한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교구장은 “사형제 관련된 생명과 함께 또 한 가지 중요한 주제가 낙태 금지와 관련된 것”이라며 “낙태법이 위헌이란 판정이 났기 때문에 관련 추가 입법이나 여러 가지 생명 수호를 위해 함께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최근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를 향해서든 그런 폭력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그 사건으로 놀랐고 상처받았을 많은 분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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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