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 사망자 중 사인이 확인된 이들의 80% 이상은 가옥 붕괴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사망자 232명 중 80명의 사망원인이 확인됐으며, 그중 69명이 무너진 집 잔해에 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시카와현은 지난 15일부터 유족의 동의를 얻은 사망자에 대해 성명과 자택 소재지, 연령 및 사인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사망자는 3~97세의 남성 37명, 여성 43명이다.
이시카와현은 산사태로 20명 이상이 더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로 소실된 와지마시의 아사이치 거리에서는 10명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재산 피해도 심각한 상태다. 현재까지 보고된 이시카와현 내 주택 피해 건수는 18일 기준 약 2만9000채에 이른다. 다만 가장 피해가 컸던 와지마시와 스즈시의 건물 붕괴 현황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