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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직장인 B씨(여)는 낮은 금리에 혹해 케이뱅크(279570) 주담대 대환대출에 도전한 지 4일째다. 답답한 마음에 고객센터 번호로 상담을 시도했지만 통화마저도 대기 고객이 많아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는 “2시간이 다 되도록 전화 연결이 어렵다”며 “내일 다시 이른 시간에 다시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풀이 죽어 말했다.
한 차주가 스마트폰 대출비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금리 비교를 시작하고 있다. /뉴스1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들어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더욱 저렴한 금리 조건으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인터넷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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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뱅크·케이뱅크(279570)·토스뱅크(456580) 등 인터넷은행 중에서 토스뱅크를 제외한 두 곳에서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저 연 3%대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혼합금리를 선택하는 고객은 상·하단 모두 연 3%대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고정혼합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최저 연 3%대다. 이날 기준 최저금리는 고정혼합금리 연 3.66%, 변동금리 연 3.67%다.
4% 이상 금리를 부담해온 고객들은 3%대 금리 조건에 환호하며 대출 갈아타기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국에서 은행별로 한도를 제한하고 있어 대환대출 규모는 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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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특성상 지점이 없고 지점근무자도 없다 보니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비용을 줄여 이를 고객 혜택으로 되돌려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신청자 수를 집계해 공개하긴 어렵지만 신청이 오픈되자마자 빠른 시간 내에 하루 마감이 되는 상황”이라며 “매일 신청자 수를 조절해 대출 신청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은행 점포 앞에서 고객들이 업무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인터넷은행 ‘오픈런’이 일상이 됐다는 소비자도 있다. 회사원 C씨는 “오늘도 9시 땡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신청이 마감됐다는 공지가 떴다”며 “대환대출 신청이 일 단위로 마감되니 내일도 오픈런해서 다시 앱에 접속해 봐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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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