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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지방발전정책’ 띄우기…베개봉 스키장 홍보도

입력 | 2024-01-18 15:10: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룡성노동계급이 창조한 새로운 시대정신, 새시대의 천리마 정신을 온 나라가 따라 배울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룡성기계연합기업소. 평양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지방 발전 정책을 띄우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 ‘지방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김 총비서가 밝힌 ‘지방발전 20x10정책’을 “참다운 인민의 세상에서만 태어날 수 있는 웅대한 정책”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정책은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발표한 것으로, 향후 10년 동안 매년 20개의 공장을 지방에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면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우리 인민들과 후대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는 사회주의 제도의 상징이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강대성이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제목과 같은 내용의 김 총비서 최고인민회의 발언을 되새겼다.

3면에선 전면을 할애해 ‘룡성에서 창조된 새시대 천리마정신은 어떤 정신인가’란 제목의 기사로 김 총비서가 지난해 연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강조한 새시대의 천리마 정신의 의미를 설명하고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룡성기계연합기업소가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보인 혁신을 김 총비서가 새시대 천리마 정신이라고 치하한 뒤 이를 연일 선전하고 있다.

4면에선 ‘모든 문제를 국가적 입장에서 대하여야 한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연말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선 모든 부문과 단위들이 국가적 입장에서 사업하고 활동하는 원칙을 견지해 투쟁 목표를 점령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5면에선 북한 삼지연시에 있는 베개봉 스키장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 스키장에 다양한 코스가 갖춰져 있어 체육단 선수들도 이용하며 학생 대상 스키 강습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면에는 ‘심상치 않은 사무라이 후예들의 참배 놀음’이란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싣고 일본 자위대 고위 간부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난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된 곳이다. 북한은 이들의 참배가 한반도 무력 전개와 침략적 해외 군사활동에 적법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