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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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얼마 전 대통령께서 노후 아파트의 경우 안전 진단을 면제해주고 재건축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시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것, 서울 시민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포퓰리즘이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언은 그가 취임 발표, 신년인사회 등의 공식 석상에서 한 번도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 적 없었다는 점을 놓고 총선을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 보단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치르려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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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앞으로 남은 80여일 동안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 이후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바뀌겠다.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 방향으로 계속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가 가끔 잊는 게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통령과 서울특별시장을 보유한 당”이라며 “우리의 약속은 곧 실천이지만 민주당의 약속은 약속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남은 80여일 동안 서울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시하고 바로바로 실천할 것”이라며 “각각의 지역구마다 생각과 원하는 게 다를 건데 저희는 그것을 다 맞춰드리자”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의 대부분의 지역구를 가져갔다”며 “그러다보니 상식적인 시민들의 입장에선 ‘뭐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계속하지’ 할 만큼 자질과 주권자 국민에 대한 태도가 심각하게 나쁜 분들, 개딸 전체주의와 야합하거나 운동권 인맥 하나 뿐인 사람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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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포을의 현역 국회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