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1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대표의 피습 부위에 반창고가 붙어있다. 2024.1.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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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대 총선을 84일 앞둔 17일 당무에 복귀해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국민께서 저를 살려준 것처럼 국민께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이끌어 줄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주재는 올해 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린 뒤 수술, 회복 치료 후 이날 당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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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통해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맡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를 보면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걱정된다”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 공직자들이 마치 권력이 자신 개인의 것인양 국민에게 함부로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당장 전쟁이 내일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반도 평화가 내몰리고 있다”며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고 있다. 말 한마디로 전쟁의 참화가 벌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무 복귀 소감으로는 “입원해 있는 동안, 집에서 쉬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살자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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