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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수내교, 5개월 만에 임시 통행 재개

입력 | 2024-01-17 03:00:00

성남시, 보행로 시설물 등 보강
내년까지 전면 재시공 마무리




경기 성남시는 안전상의 문제로 지난해 8월 통행을 전면 통제했던 탄천 수내교의 통행을 18일 오후 2시부터 임시로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에서 ‘불량(E)’ 등급 판정을 받는 등 구조상 결함이 확인돼 통행 금지를 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정밀진단을 통해 수내교 등 17개 교량의 보행로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수내교 아래 5m 높이의 임시 지지구조물 32개를 설치하고, 폭 1.5m 보행로는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을 보강했다. 건널목과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등의 점검도 마쳤다.

통행이 재개되면서 수내교를 지나던 1101·1101N·8100·9404번 등 광역버스 4개 노선과 시내버스 390번, 마을버스 66번 등도 다시 운행한다. 다만 중량 23t 초과 차량과 건설기계는 통행을 제한한다.

성남시는 내년 12월까지 예산 353억 원을 투입해 수내교 교량을 철거하고 다시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처럼 왕복 8차로 통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분당 방면(4차로)과 서울·판교 방면(4차로)을 나눠 시공한다. 기존 교량을 축으로 분당 방면 차로 옆에 새로 4차로의 임시 철제 교량을 설치한 뒤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 구간을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 방면 공사가 마무리되면 분당 방면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