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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킨 제주 해녀”… 울릉군에 홍보관 조성

입력 | 2024-01-16 03:00:00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 마련




70여 년 전 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독도 어장을 지켜낸 제주 해녀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경북 울릉군에 생긴다. 15일 울릉군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울릉군 북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상설전시장에 제주해녀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비 1억3400만 원을 들여 제주 해녀들의 독도 물질 자료와 사진, 영상, 구술채록집, 모형 해녀거주시설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제주 해녀들이 처음 독도를 찾은 것은 1945년 광복쯤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사수를 위한 경비 마련 차원에서 제주 해녀를 모집했다고 한다. 1953년부터 1956년까지 4년 동안 제주 해녀들의 원정 물질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해녀 28명은 독도 서도의 물골에서 몇 개월씩 머무르며 미역과 전복 등을 채취했다. 물골은 독도에서 유일하게 빗물 고인 물이 있는 천연동굴이다. 해녀들은 이곳과 움막에 머물며 생활했다고 한다.

1954년 독도에 막사를 지을 때는 제주 해녀들이 건축용 통나무를 운반하고 수비대에 부식을 전달했다는 기록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울릉군에는 제주 해녀 9명이 거주하고 있다. 독도 동도 앞바다에는 제주 해녀들이 올라앉아 쉬었던 해녀 바위도 남아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