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원욱 의원은 10일 “소멸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민주당을 떠난다. 원칙이 살아있고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를 위한 결단의 시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를 이루고,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국민을 만났다”며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에서 긍지는 사라지고 부끄러움과 상처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하지만 오늘의 한국 정치는 오히려 정치 그 자체가 위기 상태”라며 “정치는 실종되고 상대를 악마화하며 혐오를 만드는 산실이다. 소멸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싸우는 정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참사 1년3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했으며 채 상병 죽음에 대한 국정조사는 여전히 안갯 속에 있다”며 “최악과 차악의 두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수렁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치 소멸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년여 밤잠을 설쳤다. 저의 문제의식이 깊어 회피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민주당 문 밖으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겁함에 안주하지 않겠다. 저의 고통스런 선택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정치를 제대로 세워 나가겠다”며 “민주당 안에서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었다면, 당 밖에서의 호소는 소통과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