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인사말을 마친 뒤 힘겨워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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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경찰의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피의자 김모씨(67) 신상 비공개 결정에 대해 “제1야당 대표를 살해하려 한 범죄자를 경찰이 감싸고 도는 이유는 정권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목적이냐”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살인 미수범의 신상 공개를 거부하는 경찰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이 이 대표 살인 미수범 당적에 이어 신상마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노무현 정부였던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 당시 하루도 안 돼 테러범의 신상을 공개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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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혹시 경찰청이나 그 윗선에서 함구령이라도 떨어졌느냐”며 “아니면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충성심으로 정권에 미칠 파장을 줄이려 골몰하고 있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의 수상한 고무줄 잣대가 국민 의혹과 불신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며 “이 대표 살인미수범의 당적과 신상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전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 피습 사건 피의자 김모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