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의 무력시위 비난 "평화와 안정 목표에 위배"
오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 국무부가 중국을 향해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9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우리는 중국에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는 근본적으로 평화, 안정의 목표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우리는 대만의 민주화 프로세스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대만 유권자들은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차기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지난 1일이후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중국 풍선이 연이어 대만해협 중간선 및 대만 영토를 통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 국무부는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지속적으로 도발행보를 펼치는데 이는 그들이 전세계 평화와 안정이라는 수십년 유지돼 온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화시키려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는 13일에는 대만 총통 선거와 정원이 113석인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