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이 현 북부 해안에 4.2m짜리 거대 쓰나미를 몰고 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TV아사히에 따르면 이시야마 다쓰야 도쿄대 지진연구소 준교수 등 여러 대학 연구진은 2일부터 노토반도 북부를 방문해 해안가 지형 상황을 조사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시카와현 시가정 아카사키 어항의 창고 벽에 남겨진 파도의 흔적에서 쓰나미가 4.2m 높이까지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시야마 준교수는 “융기가 작은 해안가에서는 쓰나미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최대 가속도’ 측면에서 동일본 대지진에 버금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노토반도 지진의 최대 가속도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필적하는 2828갈이었다고 전했다. 갈은 지진의 순간적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가속도의 단위다. 동일본 대지진의 최대 가속도는 2933갈이었다.
또 대지진의 척도 중 하나인 1000갈 이상의 관측점은 노토반도 각지의 총 7개 지점에서 확인됐다. 매우 강한 흔들림이 광범위하게 관측됐다는 뜻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