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이송됐던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오후 1시경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서울대병원 이송 배경에 관해 “비상 상황이라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통상적으로 40~50분 정도 걸리고 구체적 상황은 의료진 의견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목이 민감한 부분이지 않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해야 할 것 같고, (이 대표) 가족들이 (이송을) 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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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오전 11시경 의식이 있는 상태로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 크기의 열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다. 1957년생으로 밝혀진 이 남성은 처음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에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