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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하마스 피랍 70대 美여성 사망 확인…“심각한 비극”

입력 | 2023-12-29 09:16:00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 70대 미국인 여성이 사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당시 이미 살해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 피랍 인질 중 한명이었던 주디스 와인스타인(70)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지난 10월7일 남편 가디 하가이(73)와 함께 숨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남편 하가이가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을 지난주 알린 데 이어 비극이 더욱 심각하게 전개됐다”며 “하마스에 억류된 남은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적자인 와인스타인은 이스라엘인이자 동시에 캐나다 국적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도 이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하마스는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와 음악 축제장을 공격해 모두 1200명을 살해하고 240명을 가자지구에 인질로 붙잡아갔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인질 110명이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진 휴전 기간 풀려났으며 남은 인질 중 23명은 행방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남은 인질 중 5~10명이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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