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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률 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2년 3조6096억 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1861억 원으로 10년 새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경기 둔화 분위기에도 디지털 금융 등 새로운 사업 영역 및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자문, 자본시장 범죄 등에 대한 대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국제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국경 간 법률 서비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미·중 패권 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경제제재 등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외 기업의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제무역안보팀’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장기간 축적해온 실무 경험과 법률 전문성을 갖춘 인력풀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로펌들은 시장 수요에 맞춰 전문 팀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의 ‘자본시장총괄센터’는 최근 자본범죄와 관련해 당국의 검사 및 수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건 초기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해결책을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국내 로펌 중 유일하게 ‘프로젝트·에너지 분야 전문’ 그룹을 두고 국내외 기업들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안착을 돕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며 발생할 새로운 규제 및 자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금융센터’를 올해 개설했다. 법무법인 율촌은 금융 범죄가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법조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금융 범죄 수사 경력이 있는 인재를 영입해 형사팀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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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재선에 성공하며 서울지방변호사회 ‘첫 연임 회장’ 타이틀을 얻은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은 ‘인접 자격사 관련 소송대리권 법안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