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회장 우선심사’ 특혜 삭제 “최 연임땐 개선안 퇴색” 분석 속 “최대 실적 올려 후보될만” 의견도 내년 3월 주총서 차기회장 선임
최정우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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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가동에 들어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은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
●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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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추위는 초기 후보군(롱리스트) 선정을 포함한 차기 회장 선임 과정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다. 후추위는 우선 롱리스트 내 후보별 평가 의견을 제시할 일종의 후추위 부속 기관인 ‘회장후보인선자문단’ 구성 작업에도 착수했다. 자문단은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후추위는 자문단 의견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1월 하순까지 후보군을 5인 안팎으로 좁힌 ‘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자체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사회가 의결하면 해당 후보의 차기 회장 선임은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최 회장의 거취 문제는 후추위가 쇼트리스트 명단을 발표할 내년 초에나 공식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한 관계자는 “후추위는 (최 회장 롱리스트 선정 등)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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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임’ ‘퇴진’, 어떤 결론이든 ‘최초’
2018년 7월 취임한 최 회장이 두 번째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재계 순위 5위인 포스코그룹 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물론이고 국내 행사에서도 번번이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포스코 수장이 중도 퇴진하는 일이 반복돼 온 만큼 내년 3월까지인 현재 임기를 마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퇴임하더라도 정권 교체기에 처음 임기를 마친 포스코 회장으로 남을 수 있다. 만약 3연임을 한다면 이 역시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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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