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거둔 세금 "하마스에 줄 수 없다"며 동결 설리반 특보, 인건비 수령 대상자 확인후 지급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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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거둔 세금을 팔 정부에 내주지 않고 동결하고 있는 데 대해서 미국 측과 협의 끝에 이 문제를 미국이 해결해주는데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고위 소식통이 신화통신에게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팔 정부 소식통은 이번 합의의 조건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봉급 수령자 명단을 검토해서 그 가운데 하마스 대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세금 교부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을 만난 뒤에 제안한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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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등 세금징수에 따르는 3% 커미션을 제외하고 징수한 모든 세입액을 팔 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은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사이의 경제 협정에 따라 결정되었던 사항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팔레스타인 정부가 가자지구의 하마스 관리들에게 세금 일부를 떼어준 사실을 지적하면서 팔레스타인 영토내에서 거둔 세금을 교부하는 것을 줄이거나 중단시켰다.
라말라의 팔 정부는 이스라엘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가자지구에 주는 돈은 순전히 그 곳 행정부 직원들의 봉급으로 지급되는 돈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 동안 1993년 체결된 오슬로 협정에 따라서 PA가 징수할 세금과 관세 등을 대리 징수하는 일을 맡아왔다. 그 중 일부는 팔레스타인 정부가 가자지구의 비용으로 보내서 보건의료 직원등의 봉급을 포함한 행정비용으로 사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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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