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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계 사이트 “이정후, MLB 첫 시즌 타율 0.288, 8홈런” 전망

입력 | 2023-12-14 15:25:00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가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치고 있다. 2023.7.11 뉴스1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 입단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25)의 예상 성적을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14일(한국시간) 야구 예측 시스템(ZiPS)을 활용, 이정후가 내년 시즌 타율 0.288, 8홈런, 62타점, 56득점, 출루율 0.346, 장타율 0.416의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도 첫 해와 비슷한 성적을 예상했다.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꾸준함을 빅리그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본 것이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024년 2.5를 찍은 뒤 2025년과 2026년에는 2.6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리고 30대에 접어드는 2027년과 2028년에는 2.3, 2029년에는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이정도 성적이면 6년 1억1300만달러는 합당하다”면서 “이정후는 6년 계약을 했지만 4년 후 29세가 되면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그가 예상한 만큼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연간 약 1900만 달러 이상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발표 전임에도 아시아 야수 최고 대우를 받고 태평양을 건너게 된 이정후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은 뜨겁다. 내년 시즌 샌프란시스코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이정후를 1번 타자 중견수로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해 득점 생산량이 리그 최하위였던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에서 단숨에 최고의 중견수가 됐다”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정후는 15일 신체 검사를 받은 뒤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공식 입단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