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을 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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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자신이 받은 돈봉투에 담겨있던 금액은 100만원씩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300만원씩 든 봉투 20개를 전달했다”, “100만원보다는 많아보였다”는 박용수 전 보좌관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증언과는 배치되는 진술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부장판사 김종곤 김미경 허경무)는 11일 정당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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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의원에게 진지하게 (봉투에 든 금액이)분명 100만원이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윤 의원은 100만원이 맞다고 얘기했다”며 “기록을 봐도 300만원을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9월 열린 재판에서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돈봉투 20개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봉투 1개에 담긴 돈은 공소사실과 같이 3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 변호인은 “(300만원이라고)말을 해서 선처를 받으면 좋지 않나 생각도 했다”면서 “그런데 윤 의원의 경험상 100만원이니 100만원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보좌관이 300만원이 든 봉투 20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 전 보좌관이 나름 사정이 있어서 (사실과)다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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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은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줘야 하는 것 아닌지, 자금 여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라며 “의견을 제시하고 협의·상의한 것이지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윤 의원은 자기의 정치적 목적이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송 전 대표를 돕다가 연루된 것”이라며 “사건을 전체적으로 살펴봐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의원들에게 살포할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300만원이 든 봉투 20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 전 보좌관은 지난 재판에서 이 전 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에게 300만원씩 든 봉투를 10개씩 두차례에 걸쳐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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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