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6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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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한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 장관이 여당 의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여권에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장관은 6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민청 설립은 한 장관의 대표 정책이다. 한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내각을 떠나기 전에 추진하는 마지막 과제로도 평가된다.
장관이 여당의 정책의총에 참석해 현안이나 추진 정책에 대해 보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총에서 반도체와 관련된 특강을 진행했고, 올해 3월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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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개각으로 정치인 복귀를 앞둔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험지 출마에 대해 “제 유불리나 제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나부터 버릴 것”이라며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고, 남보다 나부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대결하는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대해선 “특정 지역, 형태를 지금 정해놓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헌신,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힘든 일이라면 더 앞장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